닛케이신문 등 주요 매체 한국식 인테리어에 주목
인테리어 앱 '오하우스', 다운로드 수 100만회 넘겨
오늘의집, 일본 시장 확장 본격 박차
"한국 인테리어의 특징은 화이트, 베이지, 셔벗 등 밝고 밝은 컬러를 기반으로 등나무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하고 밝은 색상의 가구, 물결 모양의 형태, 둥근 디자인의 액세서리가 어우러져 있다."
일본 최대 부동산 플랫폼 스모(Summo)가 한국 인테리어에 대해 소개한 말이다. 최근 일본 20·30 세대를 중심으로 'K-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식 인테리어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한국 느낌의 방꾸미기를 흉내 내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일본 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젊은 세대가 K드라마와 K팝을 통해 본 한국식 인테리어에 매력을 느끼면서, ‘내 집에도 구현하고 싶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플랫폼 스모는 "오랜 세월 동안 인기를 끌었던 북유럽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인테리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회사에서는 20대~30대 고객이 늘어나 한국 인테리어에 대한 요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대표적 가구 쇼핑몰 '로우야(low-ya)'는 직접 한국식 인테리어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로우야는 한국식 인테리어 방법으로 "메인 가구는 흰색이나 내추럴 톤을 선택하고, 패브릭은 천연 소재를 활용할 것,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하려면 러그를 활용할 것, 테이블은 유리 상판이나 둥근 형태를 고를 것, 한국적인 분위기를 내려면 낮은 침대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K-인테리어'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오늘의집의 일본 앱 '오하우스'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성공한 인테리어 플랫폼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본 소비자에게는 한국 브랜드의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오하우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28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00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오늘의집은 본격적인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22년 일본에 진출한 오늘의집은 최근 온라인을 넘어 현지 오프라인 접점도 늘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시부야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팝업 ‘나츠 마츠리 25’에 참가해 한국 리빙 브랜드를 소개했다.
오하우스 부스를 찾은 일본 고객들 중에서는 이미 ‘레어로우’나 ‘MMK’ 같은 한국 리빙 인테리어 브랜드를 알고 있는 이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의집 일본 관계자는 “몇몇 방문객들은 ‘오하우스를 통해 한국의 고감도 브랜드를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살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일본에 K-인테리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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