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향해 "러 전쟁 자금 끊어야"…지원 중단 압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25 09:18  수정 2025.09.25 14:30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리창 중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리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하고 성명을 통해 "리 총리에게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품 등을 수출하고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등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도 리 총리에게 "중국의 영향력을 사용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는 전 시계에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과 EU가 광범위한 이익이 되는 접점을 확인해 양측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자고 뜻을 모았다"면서도 러시아 전쟁 자금줄과 관련된 발언은 전하지 않았다. 리 총리 또한 별도의 성명에서 "EU가 무역 문제의 정치화를 피하고 안보 개념의 과도한 확장을 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