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유전체·농약 후보물질 연구 기간 대폭 단축
기후데이터 분석 활용해 농업 전망 지원
AI·거대언어모델 도입 등 디지털 농업 혁신 추진
농촌진흥청은 슈퍼컴퓨팅센터 개소 2주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계획을 22일 밝혔다. 농진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약 3600대 고성능 컴퓨터에 해당하는 2.9페타플롭스(PFLOPS)의 속도와 사진 2억 장을 저장할 수 있는 5.8페타바이트(PB) 용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2년간 슈퍼컴퓨터 활용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연구개발 효율을 높였다. 기존 방식으로 110개월이 걸리던 고추·콩·벼 등 18작목 1만5000여 자원의 유전체 특성 분석을 2개월 만에 마쳤고, 1년 이상 소요되던 농약 개발 후보물질 420만 건의 분자 결합 예측 결과도 9일 만에 도출했다.
기후 분석 분야에서도 13년치 온도·습도·강수량 등 데이터를 15일 만에 처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예측 등 농업 전망에 활용했다.
또한 농진청은 슈퍼컴퓨터 활용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초급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교육을 운영해 8월 기준 653명을 배출했다. 맞춤형 분석 프로그램 30여 종도 개발·제공해 연구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농진청은 앞으로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인공지능 대전환’ 정책에 맞춰 기반 시설을 고도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슈퍼컴퓨터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핵심 동력”이라며 “농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초고속 데이터 분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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