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BMW 인데'…편의점 돌진 사고 낸 남성 "기억 없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22 17:41  수정 2025.09.22 17:41

ⓒ해운대경찰서 제공

부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6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교차로에 주행 중이던 BMW SUV가 우측 인도를 넘어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0대 A씨와 깨진 유리창 파편 등에 맞은 편의점 40대 여성 종업원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여자친구는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인도에 행인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운대 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는 20대 남성 A씨로 여자친구 명의 BMW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냈다"며 "운전자는 사고 당시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뉴스1에 전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결과 사고 직전까지는 주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좌수영교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가 교차로의 두 개 연동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급격히 한쪽으로 핸들이 쏠리더니 진행 방향 우측 인도를 넘어 편의점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차량은 앞 범퍼가 완전히 파손됐지만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핸들이 가슴을 충격해 가벼운 염좌 정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다리에도 경상을 입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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