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발병 가능성을 경고하고, '류코보린'이라는 약물이 자폐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내일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내용을 사전에 검토했으며, 해당 기자회견이 22일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열이 나지 않는 한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 타이레놀을 피하라는 경고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서 분사된 소비자 건강제품 전문기업 켄뷰의 일반의약품인 타이레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안전한 해열·진통제다. 주요 의학 학회도 임신 중 사용이 안전하다고 보고 있지만,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의사와의 상담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는 또 다른 약물인 '류코보린'(성분명 폴리네이트칼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엽산 결핍증 치료나 항암제 부작용 완화에 쓰이는 이 약물은 일부 연구에서 자폐 아동의 말하기 능력과 언어 이해 능력 개선이 관찰됐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류코보린의 효과 표현 방식을 검토 중이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폐증 원인 규명과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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