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년 메타바이오메드, 임플란트 골이식재 시장 진출 잰걸음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21 08:58  수정 2025.09.21 08:58

치과용 이종골 기술로 성장동력 확보

2026년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진출 계획

고령화·임플란트 수요 증가 대응 전략

메타바이오메드 사옥 전경. ⓒ메타바이오메드

㈜메타바이오메드가 치과용 임플란트 골이식재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회사는 이종골 기술 협력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메타바이오메드는 ‘Saving the natural Tooth(자연 치아를 오래 보존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자연 치아 보존을 위한 신경치료 및 수복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신사업 전개는 ‘치아 생애주기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기존 자연치아 중심의 사업을 넘어 치과용 임플란트 골이식재 소재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며 2026년 하반기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골이식재 시장은 2024년 약 1조4296억원 규모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1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이종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2%에 달해 핵심 성장 분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치과용 골이식재는 고령화와 임플란트 환자 증가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다. 실제 국내 임플란트 환자는 최근 4년간 41% 증가하는 등 수요 구조가 크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메타바이오메드는 기존 합성 골이식재에 더해 이종골 기술을 확보해 치과 및 임플란트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정형외과 등 의료 전반으로 응용 범위를 확대해 단계적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종골 이식재는 소나 돼지의 뼈를 활용해 인간 골조직과 유사한 생체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빠른 재생 능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강점이 부각된다.


특히 메타바이오메드가 개발하는 이종골 제품은 면역 반응과 바이러스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 진출은 회사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맞춤형 혁신 제품을 앞세워 2030년 매출 목표인 5000억원 달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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