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우승 노리는 전북현대, 홈 김천전 예상 밖 패배…포옛 감독 일침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20 21:09  수정 2025.09.20 21:09

거스 포엣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조기 우승’을 노리는 선두 전북현대가 2위 김천상무에 졌다.


전북은 20일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김천전에서 1-2 패했다.


전반 38분 김천 김승섭의 오른발 감아 차기에 첫 골을 내줬고, 전반 47분에는 이동경의 중거리슈팅을 GK 송범근이 쳐내면서 내준 코너킥 때 박상혁에게 골을 허용했다. 박상혁의 시즌 10호골이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로 꾸린 삼각편대로 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콤파뇨, 최우진,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티아고, 권창훈, 츄마시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후반 17분 만회골이 터졌다. 티아고가 떨어뜨려준 볼을 받은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한 것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중반에는 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감보아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동점골은 넣지 못하고 1-2 패배를 받아들였다.


전북에 완승한 김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22경기 연속 무패행진(17승5무)을 달리다 8월24일 포항 원정에서 1-3으로 져 대기록이 끊긴 전북은 이후에도 울산과 대전을 연파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패배는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예상 밖 패배다. 이번 시즌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던 전북은 지난 3월9일 강원FC전(0-1패) 이후 시즌 두 번째 홈 패배다. 3연승을 노리던 1위 전북은 20승6무4패(승점66), 2연패를 끊은 김천은 14승7무9패(승점49)를 기록했다. 큰 격차지만 선두와 2위의 승점 차는 17로 좁혀졌다.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정상에 등극한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이런 경기를 반복하면 안 된다.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 우리가 잘 해왔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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