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최근 돌연 음식·쇼핑 콘텐츠가 올라오기 시작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세연 채널에는 떡갈비와 함흥비빔냉면 밀키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구독자 108만명을 보유한 가세연은 MBC 기자 출신인 김세의가 운영하며 정치적 이슈를 주로 다뤄온 대표적인 극우 채널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장사의 신'으로 잘 알려진 은현장이 가세연 지분 50%를 확보한 뒤 채널의 방향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가세연 주주총회에서 은현장은 자신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김세의의 급여를 '0원'으로 하는 안건까지 통과시켰다.
이후 18일 은현장은 게시글을 통해 "결국 제가 원하는 대로 다 됐다. 김세의 해임은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질 것이고, 김세의 월급은 0원으로 만들었다"면서 "주총 녹화 영상과 자료들을 법원에 제출 준비 중이며, 가세연 대표이사 장사의신 취임 공지도 곧 드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세연 측은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은현장이 가세연 대표가 된 사실은 없다. 지난 주총을 통해 그가 자신이 요청한 이사 선임을 이뤄내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가세연은 은현장의 주식 매입에 대해 현재도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최근 업로드된 쇼핑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해당 영상은 지난 7월부터 저녁 7시 라이브쇼를 통해 송출했던 콘텐츠일 뿐"이라며 "가세연이 운영 중인 가세연몰 쇼핑몰의 판매 촉진을 시도한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행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현장은 2023년 5월쯤 가세연 공동 창립자였던 강용석 변호사가 제3자에게 매각했던 지분인 발행주식 4만주 중 50%인 2만주를 지난해 11월28일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은씨가 가세연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받아들여 주총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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