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사고 사조위, 조사기간 3개월 연장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9.19 16:55  수정 2025.09.19 16:56

12월 20일까지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현장.ⓒ경기도소방본부 제공

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발생한 경기도 오산시 보강토옹벽 붕괴 사고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21일에서 9월 20일까지였던 조사기간이 12월 20일까지로 늘어난다.


그간 사조위는 7월 21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현장조사(2회), 위원회 전체회의(5회), 관계자 청문(2회), 3D영상 촬영 분석, 설계도서 등 자료검토,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논의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을 진행해왔다.


현재 보강토옹벽의 안정성과 손상 범위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시료 채취 및 현장시험 결과를 반영한 3차원 구조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사 과정에서 매몰된 차량과 물품 회수를 위한 계측기 설치 및 마대쌓기 등 1차 안전조치가 완료됐으나, 집중호우로 발생한 지반의 균열과 변위 등 추가 정밀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사조위는 2차 안정화 작업 중 추가 붕괴가 발생하는 상황이 확인되면서, 현장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조사기간을 3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단계별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반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3차원 구조해석, 붕괴 시나리오 검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오균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원인과 관련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설계도서 검토, 지반조사, 각종 구조해석 및 검증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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