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1년 차 베테랑 전우리(28, 쓰리에이치)가 난도 높은 코스로 세팅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선전을 펼쳤다.
전우리는 1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낚으면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오후 현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드림투어를 거쳐 2017년부터 1부 투어에 몸담고 있는 전우리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꾸준함을 앞세워 매년 시드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은 입지가 다소 불안하다. 21개 대회 출전해 컷 통과는 11회에 불과하고 TOP 10 진입은 두 차례만 경험했다. 특히 시드 유지 여부를 가늠할 상금 부문에서 57위(1억 3230만원)에 머물러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1라운드를 마친 전우리는 “쉽지 않은 골프장에서 언더파로 마무리해 기쁘다. 이 곳 코스가 전장이 긴데다 핀 위치까지 까다롭게 형성돼 핀을 직접 공략하기가 어려웠다”며 “오늘은 바람까지 불어 까다로웠다. 그런 부분들이 겹쳐지니 플레이가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우리는 꾸준히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비결로 “과거와 달리 골프에 나를 갈아넣지 않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내가 너무 소진되지 않으려 한다”며 “휴식일에는 평소 가지 않던 장소를 찾아간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라고 방싯 웃었다.
다만 전우리는 상금 순위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6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상금 순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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