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마약 선박 공격해 3명 사살…마두로 "침략 행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6 08:21  수정 2025.09.16 14:21

"2일에도 베네수 국적 선박 공격…11명 사살"

1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마약 유통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상선을 연이어 공격하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침략 행위"라며 반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군 장성들과 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침략 행위"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사법·외교·군사적 성격의 침략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탄과 죽음 협박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간 이후 미국 정부와의 소통은 없다"며 "다만 이민 당국 등에 억류된 베네수엘라인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최소한의 소통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약 밀매 조직의 마약 운반선을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아침에 내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확인된 마약 밀매 집단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테러리스트들이 마약으로 미국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제거했고 미군의 피해는 없었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는 또 이번과 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일에도 미군은 "불법 마약을 운반하던 선박"이라며 베네수엘라 국적의 배를 공격하고 선원 11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베네수엘라 정부는 해당 선박이 마약 운반과 관련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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