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안이 곧 거실·사무실" 삼성D, OLED로 모빌리티 플랫폼 선점 선언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11 09:50  수정 2025.09.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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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부사장 IAA 2025서 발표

'DRIVE' 전략 앞세워 글로벌 1위 수성 자신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오른쪽 두 번째)이 아우디(Audi) AG 기술개발 이사회 멤버인 제프리 부코(Geoffrey Bouquot, 왼쪽 두 번째) 및 3M 첨단소재·운송제품 플랫폼 부문 사장 에이미 맥러플린(Amy McLaughlin, 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IAA 모빌리티 2025'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무대에서 자율주행 시대 차량용 OLED의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자동차 내부를 비추는 화면이 아니라 차량과 사람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OLED를 정의하며, 자율주행·AI 시대의 주도권을 노리겠다는 선언이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고객 인포테인먼트 로드맵이 곧 삼성D의 개발 로드맵”이라며 완성차 업체와의 사전 협업을 강조했다. 이는 전장·모빌리티 전환 국면에서 삼성D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플랫폼 파트너로 진화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이 부사장은 OLED의 강점을 ‘D·R·I·V·E(디자인·신뢰성·안전성·화질·확장성)’로 요약했다. 이는 OLED가 LCD 대비 고급스러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AI 기반 인식·안전 기능과도 결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향후 완전 자율주행차의 핵심 인터페이스를 삼성D가 선점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 부사장은 "삼성 OLED는 새롭고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설레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며 "슬라이더블, 벤더블, 롤러블 등 미래형 콘셉트는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야각을 제어하는 FMP(Flex Magic Pixel)나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홀을 없애는 UPC(Under Panel Camera) 기술을 통해 차량 인테리어를 심미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AI 기능과 결합해 안전 주행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며 "완벽한 블랙 표현과 명암비 등 LCD와 차별화되는 OLED의 고품격 화질 역시 차량의 고급감을 배가시키는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은 지난해 약 8억8000만 달러(1조2000억 원)에서 2030년 48억6000만 달러(6조70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33%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이미 점유율 55.9%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고객의 인포테인먼트 로드맵이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개발 로드맵”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밀한 사전 협업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 최적화된 OLED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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