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ZUFS 4.1' 모바일 낸드 솔루션 공급 개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9.11 09:37  수정 2025.09.11 09:37

앱 실행 45% 단축·온디바이스 AI 최적화

"AI 메모리 차별화 경쟁력 확보"

SK하이닉스가 공급 개시한 ZUFS4.1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1일 “ZUFS 4.1이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 구현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구분된 존(Zone)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 기술을 모바일 저장장치 규격 UFS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고객사와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제품은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을 기존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했다. 이로써 앱 실행 시간은 45% 단축됐으며, 순차 기록 방식을 통해 AI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역시 47% 줄였다. OS 구동과 데이터 관리 효율성도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류 처리 능력도 전작(UFS 4.0) 대비 한층 강화됐다. 오류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중앙 제어 장치에 필요한 조치 사항을 정확히 전달해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능력을 높였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CMO)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저장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협업해 개발한 최초의 양산 사례”라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하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AI 메모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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