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80대 때려놓고 태연하게 쇼핑한 30대男...폭행 이유는?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9.11 08:19  수정 2025.09.11 08:59

경찰, 폭행죄 등 2가지 혐의 적용해 기소

징역 2년·최대 4만바트 벌금형 가능

태국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80대 영국인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전날 우돈타니주 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한국인 남성 A씨는 B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얼굴을 가격해 눈썹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혔다.


ⓒ더타이거 영상 갈무리

특히 충격적인 것은 B씨가 쇼핑센터 의료진에게 응급처치를 받는 동안 A씨는 태연하게 쇼핑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B씨가 나를 노려봐서 기분이 나빴고, B씨가 나의 몸을 건드리려고 해서 본때를 보여주려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B씨는 치료를 받은 후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A씨에게 폭행 등 2가지 혐의를 적용해 정식 기소했다.


태국 형법에 따르면 폭행죄는 최대 징역 2년이나 최대 4만바트(한화 175만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폭행 피해자가 고령일 경우 더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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