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통일교 등 의혹 1심 재판 시작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담당 재판부 심리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와 통일교 청탁 등 각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오는 24일 열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7형사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10분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 배우자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9일 역대 영부인 중 최초로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해 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씨로부터 2억7440만원 상당 여론조사 58건을 제공받아 같은 해 6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나아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2022년 4~7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6200만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목걸이 등 명품을 받은 대가로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 등 통일교 현안 실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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