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 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미국 원정 2경기서 존재감을 뽐낸 손흥민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미국전 2-0 승리에 이어 멕시코전 2-2 무승부까지 9월 A매치서 1승 1무의 성과를 낸 뒤 해산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열리는 10월 A매치서 브라질, 파라과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앞으로도 손흥민은 선발이든 선발이 아니든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시점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전과는 달리 이번 멕시코전에서는 약간 다른 포지션에 섰는데도 2경기 연속 득점했다"라며 "손흥민은 이전에도 그랬지만 우리 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뒤, 교체 투입된 멕시코전에서는 익숙한 자리인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다. 홍 감독은 "이 부분은 손흥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 "첫 경기는 60분 이상 해줬고, 오늘도 45분 동안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다 잡았던 승리를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준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기도 하고 우리 팀에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게 해준 경기"라며 "가장 아쉬운 건 역시나 마지막 실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는 심판이 마지막 휘슬을 불 때까지 더 집중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준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한 뒤 "전반전에 어린 선수들이 긴장했던 것 같다. 실수로 우리 플레이가 끊기는 경우가 좀 나왔다. 전체적으로 수비 조직 면에서 준비한 대로 잘 나타났던 경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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