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펼쳐지는 상금 1위 노승희 vs 대상 1위 유현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11 19:14  수정 2025.09.11 19:14

전 경기 컷 통과 노승희,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

지난주 우승 유현조와 1~2라운드 같은 조 플레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승희. ⓒ KLPGA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뜨거운 샷감을 유지 중인 유현조와 노승희가 포천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2025시즌 KLPGA 투어 23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아도니스CC(파72)에서 펼쳐진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꾸준히 이어온 기부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상금 2억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원으로 대회를 치른다.


특히 우승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김혜윤을 비롯해 김하늘, 장하나, 이민영2, 박성현, 이정은6, 김아림, 김효주, 김수지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정상급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은 노승희다. 노승희는 지난해 클럽72CC 하늘코스에서 사흘 내내 60타 대 타수를 유지하며 시즌 2승째에 도달한 바 있다.


노승희는 올 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투어의 지배자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올 시즌 20개 대회 출전해 전 경기 컷 통과를 이뤄내고 있으며 한 차례 우승과 4번의 준우승, 3번의 3위 등 TOP 10 진입만 10번 만들어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벌였고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올 시즌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을 생각하며 골프를 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회가 열리는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3년 전 라운드해서 좀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대회 전에 코스를 잘 익히겠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은 체력적인 부분이 성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쉬면서 현재 좋은 샷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에 등극한 유현조. ⓒ KLPGA

노승희의 대항마는 역시나 유현조다.


유현조 또한 20개 대회 중 19번의 컷 통과를 만들었고 무려 13번의 TOP 10 진입(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우승 운이 계속해서 따르지 않았던 유현조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했던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 마침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으니, 안주하지 않고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아직 한 번도 라운드 해보지 않았지만, 지난주처럼 코스 전략을 잘 준비해보겠다”면서 “우승도 코스 경험도 다 과거의 일이니, 미래의 목표인 시즌 2승을 위해 또 열심히 플레이하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금 1위 노승희와 대상 1위 유현조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서 같은 조에 편성돼 플레이를 펼친다. 여기에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까지 가세, 이들의 플레이는 8시 35분 10번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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