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인연’ 데이비 존슨 전 감독 별세…향년 82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07 15:38  수정 2025.09.07 15:38

선수·감독으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1999년과 2000년 다저스 감독으로 박찬호 지도

데이비 존슨. ⓒ AP=뉴시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지도했던 미국 프로야구(MLB) 명감독 데이비 존슨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각) 존슨 전 감독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존슨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MLB 대표 레전드다. 196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968∼1970년에 3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1973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1969∼1971년에는 3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1966년과 1970년에는 볼티모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75∼1976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기도 했던 고인은 1978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은퇴 이후에는 1979년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84년 뉴욕 메츠 지휘봉을 잡고 빅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1986년에는 메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후 그는 1997년 볼티모어에서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존슨 전 감독은 MLB서 1372승(1천71패)을 올렸다. 또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으로 박찬호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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