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동료들이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광진구 자택에서 대도서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대범은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로서 늘 친절하고 예의 바른 분이었다”며 “많은 개그맨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그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유튜버 고몽도 SNS에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다. 건강이 안 좋다는 제 소식에 장문의 조언을 보내주시고, 좋은 영화가 개봉하면 시사회에 함께 가주셨던 분”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늘 활력과 자신감이 넘치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는데, 시청자와 함께 늙어가겠다던 형이 이렇게 이른 나이에 떠나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몽은 또 “라이브 방송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는 부디 평온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도서관은 2010년 무렵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아프리카TV(현 숲) BJ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1세대 크리에이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4만 명에 달한다. 예능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 ‘슈퍼K를 찾아라’, ‘비디오스타’, ‘보이스 트롯’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과의 접점도 넓혔다. 불과 지난 4일에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 밝은 근황을 전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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