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PD수첩’광우병 보도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를 방문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노조원 및 관계자들에 막혀 있다.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편파 보도 의혹과 관련, 검찰이 2차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노조원들의 강한 저지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9시 20분경 서울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다. 지난 8일에 이은 2차 압수수색이었다.
검찰은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PD수첩’ PD 2명과 작가 2명 등 제작진 4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해당방송 테이프 원본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시도했다.
검찰은 1차보다 수사관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MBC 노조원들이 강한 저지에 나서면서 1시간 30여분만에 철수했다.
MBC 노조원 100여명은 이미 오전 9시경부터 ‘정권의 언론장악 우리가 분쇄한다’ ‘PD수첩 사수하여 언론탄압 막아내자’ 등 구호가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MBC 방송센터 로비를 막았다.
이에 영장 집행에 나선 박길배 검사는 “소환 대상자들이 자진 출석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 (이미) 서울 남부지법의 정정, 반론보도 판결도 났는데, ‘PD수첩’이 객관적 사실에 따라 보도한 것이라면 검찰에 정당히 출석해 허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달라”면서 ‘공무집행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MBC 노조원들은 “PD수첩은 정당하다”며 “정치검찰은 물러가라”고 반발했다. 진입을 시도하는 수사관과 노조원 사이에서는 5~6차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MBC 노조원측은 “체포영장기한이 24일인만큼 검찰의 압수수색이 예상되지만, 절대 검찰이 MBC 안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는 강경한 분위기. 이에 따라 3차 압수수색에 나설 경우, 검찰과 MBC 노조원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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