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美 대용량 배터리저장시장 첫 진출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9.05 10:01  수정 2025.09.05 10:02

텍사스에 200MWh BESS 착수

국내 기술·자본 100% 참여

한국남부발전과 HD현대일렉트릭이 4일 ‘미국 루틸 BESS사업’을 위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미국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남부발전은 4일 HD현대일렉트릭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 BESS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의 미국 내 세 번째 진출 사례이자, 국내 기업이 대규모 배터리저장사업으로 미국 전력시장에 공식 진출한 첫 사례다.


사업비는 약 1억2000만 달러다.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 참여해 건설부터 운영까지 직접 관리한다.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투자자로 나섰다. EPC는 HD현대일렉트릭이 맡아 전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추진된다.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BES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전기가 저렴할 때 저장하고 가격이 높을 때 판매하는 차익거래 방식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이 해외에서 가스복합 발전 중심으로 운영해온 포트폴리오를 미래 에너지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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