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권·북한군 주적이지만 북한주민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봐야"
"음주운전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후 단 한 차례도 운전 안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으며 이마를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 정권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규정했다. 또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평생 가장 잘못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2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주적은 누구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북한 정권 또는 북한군은 틀림없이 대한민국의 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 주민은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으로 이후에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후보자는 십여차례 방북해 이념 편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방북을 신청해 2008년까지 총 16번 방북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3~2005년 5차례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를 내기도 했다.
'해방 직후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이 사회주의 모범 국가가 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조한 적 없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
과거 음주운전을 한 이력에 대해서는 "제 평생의 가장 잘못한 일"이라며 "22년 전 일인데 그 이후 반성하는 의미에서 단 한 차례도 운전을 하지 않았다. 과거 음주(운전)했던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03년 10월17일 대전 서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최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7%였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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