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6·17호 홈런’ SSG…하루 만에 3위 자리 복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29 23:10  수정 2025.08.29 23:10

최정 1경기 2홈런, 화이트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선두 경쟁 벌이는 LG와 한화도 나란히 패해 승차 유지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린 최정.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최정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SSG는 29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서 8-0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낸 SSG(60승 4무 57패)는 롯데(61승 5무 59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3연패의 NC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SSG의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가운데 타선에서는 최정이 힘을 냈다.


최정은 이날 시즌 16, 17호 홈런을 한꺼번에 몰아치며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정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포에 이어 5회말 2사 1, 2루에서 3점 아치를 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제 최정은 3개의 홈런만 더 보태면 10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다. 최정은 2016년 40개 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 시즌 꼬박 20개 이상의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키움 선발 정현우. ⓒ 키움 히어로즈

한편, 큰 주목을 모았던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상대로 5-3 승리했다.


이틀 전까지 6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28일 두산전에서 패해 한 숨을 골랐으나 2위 한화의 5연승을 저지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삼성은 특급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타선 또한 한화 선발 황준서를 2이닝 만에 일찌감치 끌어내리며 승기를 잡았다.


리그 선두 LG 트윈스도 최하위 키움에 덜미를 잡혔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신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을 따냈다.


반면, LG는 올 시즌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임찬규가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11승 4패)의 멍에를 떠안았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에서는 KIA가 KT 위즈를 10-1로 완파하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IA는 외국인 투수 네일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7-1로 제압, 2연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하루 만에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고, 큰 기대를 모으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3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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