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탄 타와 함께 중앙 수비 콤비 이뤄
뮌헨은 3부 비스바덴에 3-2 신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 나선 김민재. ⓒ AP=뉴시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컵대회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각) 독일 비스바덴의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베헨 비스바덴(3부리그)과 2025-2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극장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3-2 신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날 비스바덴을 상대로 볼점유율 78.6%-21.4%, 슈팅 수 22개(유효슈팅 15개)-6개(유효슈팅 2개)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중반 2골이나 내주며 고전하다가 가까스로 포칼 2라운드에 진출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함께 호흡을 이루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16분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뮌헨은 후반 6분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3부리그에서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던 파티 카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후반 15분 동점골 과정에서는 김민재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도 했다. 비스바덴 후방에서 롱패스가 넘어왔을 때 김민재는 모리츠 플로토와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고, 뒤로 흐른 볼을 카야가 낚아채 멀티골을 완성했다.
뮌헨은 후반 31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앞서가지 못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은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왼쪽 측면에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솟아올라 헤더로 꽂아넣으며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직후 소파스코아는 김민재에게 극장골을 기록한 케인(8.2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함께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춘 타에게는 평점 6.7을 매겼고, 좌우 풀백을 맡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샤샤 보이에게는 각각 평점 5.9와 평점 6.1을 주며 혹평했다.
비록 후반에 2골을 허용했지만, 그나마 김민재는 뮌헨 수비라인 중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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