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상호금융·저축은행도 '모임통장' 인기 올라탑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8.27 07:04  수정 2025.08.27 07:44

새마을금고, 25일 모임통장 출시…게시판 기능으로 관리 유용

농협, 2023년부터 운영…최대 연 2.0% 우대금리·수수료 면제

신협, 상호금융 최초 모임통장 출시…파킹통장 별도 개설 가능

저축은행,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금리 2% 중후반~3% 안팎

ⓒ데일리안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도 모임통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모임통장은 동호회나 친목 모임 회비 계좌의 사용 내역을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공동 계좌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족 생활비, 부부 공동 자금 관리 등에도 활용되면서 이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5일 친목, 동호회, 가족, 연인 등 다양한 모임의 회비를 간편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MG더뱅킹에 새롭게 출시하는 모임통장 서비스는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단체 회비내역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회비내역 조회 △회비 및 회원 관리 △모임게시판 관리 △회비규칙 설정 △회비 자동이체 △모임소식 알림 등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모임게시판 관리와 모임소식 알림 기능이다. 모임주는 모임게시판을 통해 간편하게 모임일정이나 공지사항을 모임원과 공유할 수 있다. 모임원은 모임소식 알림을 설정하면 회비규칙 변경, 공지사항 등록 등 모임 관련 중요 사항을 PUSH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평균 금리는 0.2~0.3%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지역 기반 모임 관리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1인당 최대 10개 모임을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도 모임통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데일리안 AI이미지 삽화

농협은 2023년부터 'NH콕모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상품 자체가 아니라 계좌 연동 서비스로 모임주가 NH콕뱅크 앱을 통해 모임원을 초대하면 된다.


모임원들은 거래 내역을 함께 공유하며 회비, 생활비, 데이트 비용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별도의 모임용 계좌가 필요하다면 'NH콕모임통장'을 개설해 최대 연 2.0%의 우대금리와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관련기사 보기
[통장잔GO] 20조 해외결제 시장…바캉스·황금연휴 동반할 트래블카드는?
[통장잔GO] 통신비에 금융 혜택까지…“연간 최대 47만원”
토플·GRE 응시료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는? [통장잔GO]


신협은 상호금융권 중 가장 먼저 모임통장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온(ON)모임통장'은 기존 자립예탁금 상품에 연동돼 금리가 적용되며, 조합별 운용 방식에 따라 최대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온모임통장 안에 별도로 '드리밍박스'(파킹통장)를 개설할 수 있어 모임 자금을 목적별로 나눠 관리하거나 단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저축은행도 모임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초중순께 출시 예정이다.


현재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67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만 실제 참여 여부는 저축은행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리는 2% 중후반~3%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각 저축은행마다 금리, 혜택은 달라질 수 있다.


2금융권 관계자는 "별도의 통장개설 없이 보유하고 있는 입출금계좌로 편리하게 모임통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투명하고 편리한 모임회비 관리와 모임원 간 소통 또한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임통장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대고객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객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