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있는 김민솔이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민솔은 21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때 김시원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 김민솔은 종전보다 한 타 더 줄이며 기세를 높였다.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올랐던 김민솔은 마지막에 타수를 한꺼번에 줄였다. 14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가 나왔고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환상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코스 레코드를 완성했다.
김민솔은 경기 후 “코스 레코드를 경신해 기쁘다. 지난주 샷이 흔들렸지만 이번 주는 샷과 퍼트가 잘 맞아떨어져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권 획득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한 건 아쉽지만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보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코스에서 시야를 넓게 보지 못했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여러 샷을 시도하며 많이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김민솔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코스레코드 타이를 이룬 바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이유에 대해 “퍼트가 잘 떨어지고 있다.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에서 드림투어 4번째 우승을 하기 전 퍼터로 교체했는데 잘 맞는 거 같다”며 이날 기록한 10언더파가 개인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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