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가계 빚 1952조8000억원…주담대 14조9000억원 ↑

가계신용 잔액 전분기 말 比 24조6000억원 증가

가계대출 잔액 1832조6000억원…증가폭 확대

주담대 1148조원…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 684조원

올해 2분기 국내 가계 신용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올해 2분기 국내 가계 신용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의 구성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3조1000억원 늘었다. 전분기(+3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1148조2000억원으로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84조4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2월 이후 늘어난 주택매매거래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및 증권사 신용공여액을 중심으로 증거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993조7000억원으로 19조3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755조4000억원으로 16조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의 가계대출 잔액은 314조2000억원으로 3조원 늘었다.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24조7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신용거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