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4 ESG 보고서' 발간…"준법경영 체계 고도화"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8.17 11:36  수정 2025.08.17 11:36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받는 LG 임직원들 모습.ⓒLG

㈜LG는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LG 주요 계열사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 대상 기업은 ㈜LG와 종속회사인 LG CNS, 디앤오를 비롯해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6개 회사다.


지주회사 ㈜LG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준법 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와 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및 관리 현황을 고도화했다.


㈜LG의 모든 임직원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주요 준법경영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이수했으며, 부서별로 법적 위험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자율 준법 점검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100%를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 취득으로 이어졌다. ISO 37301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LG는 이미 인증을 받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영역의 한 축인 클린테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저탄소 연료·원료 전환, 공정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재해 대응 활동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클린테크 전략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서도 LG는 장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지난해 7개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703만t으로 기준 연도 2018년의 2112만t보다 19% 감소했다.


LG는 단계적으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4% 감축하고, 2040년까지는 52% 감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2030년까지 76%, 2040년까지 89%, 2050년 1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사회 분야인 안전보건에서는 시설 및 설비 위험 요인 제거,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 안전보건 전담 조직 운영 및 교육을 통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LG는 기후변화 외에도 안전보건, 준법경영 전 영역에 KSSB 공시 기준을 적용해 정보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발표했다.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꼽힌다.


LG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룹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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