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상반기 영업익 37% 감소…‘귀멸의 칼날’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8.14 16:13  수정 2025.08.14 16:14

대형 IP·전시·굿즈 사업 확대로 연간 성장세 회복 전망

애니플러스 로고ⓒ애니플러스

애니플러스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귀멸의 칼날’ 개봉 등 굵직한 IP 사업 전개와 전시·굿즈 부문 성장세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애니플러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7.4% 각각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주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귀멸의 칼날’ 시리즈 재계약 및 신규 시리즈 공급계약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또한 라프텔과 미디어앤아트의 동남아시아 OTT 및 전시 사업 투자 비용 반영과 팬덤굿즈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로운컴퍼니씨앤씨의 대형 물류센터 확장비용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 등으로 올해 연간 기준 실적 및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예매 개시 이후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오는 22일 개봉해 극장, 팝업, 굿즈, OTT 등 전방위적인 사업전개가 본격화된다.


'워너브롱크호스트' 회화전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미디어앤아트는 3분기 '요시고 사진전2'의 흥행실적이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 버츄얼아이돌 1위 그룹인 ‘플레이브’의 공식 굿즈샵 ‘블라스트(Vlast)’를 비롯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굿즈샵, 알라딘 굿즈샵 등을 운영 중인 로운컴퍼니씨앤씨는 3분기에 2건의 대형 IP(지적재산권)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애니플러스는 지난 12일 상장 이래 처음으로 주당 7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하며,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 전환사채 매입 및 소각에 이은 주주환원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이 대부분 완료돼 현재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미전환사채는 10억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각 사업부문의 글로벌 진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음에도 상반기 역시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충분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흥행이 예정된 IP들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사업의 진전을 가시화하여 올해 설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