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체포 저지 '백골단' 조직한 반공청년단장 불송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8.13 17:34  수정 2025.08.13 17:36

지난 1월, 尹 체포 막겠다며 백골단 조직해 관저 사수 집회 벌여

촛불행동,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김정현 단장 경찰 고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1월3일 오전 이른바 '백골단' 단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겠다며 '백골단'을 조직한 김정현 반공청년단장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입건된 김 단장을 지난 5월 불송치했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종결한 것이다.


반공청년단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백골단을 조직해 '관저 사수 집회'를 벌였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골단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백골단은 1985년 창설된 사복경찰 기동대로, 폭력적인 체포 방식 탓에 당시 경찰폭력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반공청년단이 이 같은 명칭을 소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반공청년단은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민주화운동에 빗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한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지난 1월 김 단장을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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