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 총 34만여건, 하루 평균 3520건
"긴급 민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냉난방 민원 제기 자제해달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쏟아지는 민원으로 긴급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건, 하루 평균 3520건이다.
올해 1∼7월로 범위를 넓히면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50만5000건으로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 민원 전체 중 79.6%에 달한다. '덥다'는 민원이 47만2000건으로 '춥다'는 민원(3만3000건)보다 많았다.
2024년에는 92만5000건의 냉난방 민원이 들어왔다. 연간 민원 건수는 2022년 56만건, 2023년 87만5000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호선별 통계를 보면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39.9%)에 냉난방 민원이 집중됐다. 이어 7호선(19.0%)과 3호선(12.7%), 5호선(10.8%) 등이다.
공사는 냉난방 민원을 줄이기 위해 '객실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2호선과 8호선에 부착했다. 또 환경부 고시에 따른 기준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혼잡도 등 상황에 따라 승객별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도 제작해 지난 11일부터 승강장에서 송출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긴급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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