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형 네온 조각 등 20여 점 신작 선보여
예술과 기술 접점 모색…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 역사 재조명
현대차 “새로운 역사 이해와 포용적 미래 조망 기회 제공”
현대자동차는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티스트 타바레스 스트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12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열리는 타바레스 스트란 개인전은 ‘현대 프로젝트’ 아트+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 전시다. 현대차와 LACMA는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전시와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모색해왔다.
바하마의 나소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은 예술·과학·정치의 교차점에서 지식이 어떻게 해석되고 작동하는지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역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 특히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서사를 주목하고 우리가 어떤 역사를 기념하고 어떻게 조명하는지 관객에게 질문함으로써 역사의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디아스포라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한 민족 집단을 의미했으나, 현재는 이주·난민·망명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미술관 전시로, 조각·회화·글·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형 네온 조각 작품을 포함해 20여 점이 넘는 신작을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술의 서사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포용적 미래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해 뜻깊다"고 말했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타바레스 스트란은 오늘날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10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타바레스 스트란과 같은 예술가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해 온 현대자동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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