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폰세, KBO 최초 개막 15연승…김경문 감독 1000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12 21:47  수정 2025.08.12 21:47

롯데와 홈경기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정민태와 헥터 넘어 KBO리그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

김경문 감독은 역대 프로야구 3번째로 1000승 고지

KBO리그 개막 후 선발 최다 15연승을 기록한 폰세.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한화는 3위 롯데와의 격차를 5.5경기차로 벌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폰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 째를 수확했다. 그는 올 시즌 23번의 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2017년)가 보유했던 KBO리그 개막 후 선발 최다 14연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또 이날 9개의 삼진을 추가한 폰세는 23경기 만에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남긴 25경기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폰세는 1회 1사 이후 볼넷과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빅터 레이예스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에 이은 병살타로 연결돼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KBO리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 ⓒ 뉴시스

이후로는 압도적인 호투를 거듭했다.


5회 2아웃까지 13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는 등 7회까지 단 3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한화는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불펜이 흔들려 2사 만루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김서현 카드를 조기에 꺼내들었다.


김서현은 2구 만에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급한 불을 껐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한화의 승리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3번째로 1000승(860패 34무) 고지를 밟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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