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광복절 예술로 되새긴다…곳곳의 문화거점 기억의 무대에 올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8.12 15:41  수정 2025.08.12 15:42

미디어아트 독립운동·광복 여운 담은 연극·애기봉에서 보는 태극기 전시

김포시 광복 80주년 미디어아트 특졀전시회 포스터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곳곳의 문화거점을 기억의 무대에 올린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단은 김포미디어아트센터, 김포아트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평화문화관 등에서 광복과 관련한 미디어아트, 연극, 특별전, 역사체험을 각각 선보인다.

김포미디어아트센터는 지역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를 개최한다.


미디어아티스트 김혜경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김포 독립운동가들의 열망과 희생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메인 전시관뿐 아니라 라운지 내 미디어 월과 LED(발광다이오드) 스탠딩 모니터에서 관련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따라서 관람객은 공간을 옮겨 다니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광복절 당일 김포시장과 김포시 광복회 회원들이 함께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김포시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광복의 여운을 무대 위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세기의 사나이가 김포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3.1 운동부터 한국전쟁까지, 125년의 시간을 살아낸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민족의 고통과 분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동현이 주인공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총 30여 명의 배우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웅장한 무대와 깊이 있는 서사가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깃발에 담긴 저항과 희망의 역사


1882년 최초의 태극기부터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서명한 태극기까지, 격동의 시대를 함께한 깃발의 여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 전쟁 속에서 태극기가 어떻게 민족의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다양한 자료로 보여준다.


공원 외부에는 곳곳에 약 150개의 크고 작은 태극기가 설치돼 관람객에게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하며, 애기봉이 지닌 평화의 메시지를 깊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김포평화문화관에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과의 교류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순회전시 다시 찾은 빛, 그날의 기억이 진행된다.


국권을 잃은 1910년부터 광복을 맞은 1945년까지의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며, 특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활약한 김포 출신 독립운동가 22인을 소개하여 관람객들에게 김포 독립운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팽이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등 전 연령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태극기의 상징과 의미, 독립운동 속 태극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알찬 여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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