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금리 4.28%…6월 말 比 0.05%p 증가
독일·일본 국채금리 소폭 상승…주요 신흥국은 엇갈려
원·달러 스왑스트레이트·통화스왑금리도 소폭 상승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타결, 기업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4.28%로 지난 6월 말보다 0.05% 포인트(p) 증가했다.
한은은 "매파적인 7월 FOMC 결과,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하다가 고용지표 부진 및 쿠글리 연준 이사 사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확대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및 EU 예산안 발표에 따른 재정부실 우려로, 일본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년 근원 CPI 전망 상향 조정(2.2→2.7%)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는 국별로 엇갈렷다. 브라질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상승한 반면 러시아는 기준금리 인하(20.0% → 18.0%)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에 유리하게 평가된 관세 협상 결과 등으로 큰 폭 강세를 보였으나 고용지표 수정 이후 강세폭이 상당 부분 되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8일 기준 98.2으로 6월 대비 1.3% 증가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강세, 미·유럽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도 영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및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인도 루피화는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순유출 전환, 튀르키예 리라화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는 미국의 USMCA 기준 준수 상품에 대한 무관세 방침,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EU간 무역합의 이후 유로화 약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FOMC 결과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1400원을 상회했지만,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8일 기준 -2.04%로 나타났다.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 역외투자자의 NDF 매입에 따른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재정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부채스왑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12억1000만 달러로 전월(444억7000만 달러)에 비해 3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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