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3400명 넘어…기세 꺾인 폭염에 증가세 둔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8.11 17:30  수정 2025.08.11 17:30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온열질환자 증가세도 완만해졌다. 하지만 누적 환자가 이미 3400명을 넘어서는 등 경계는 여전히 필요하다.


1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3405명,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환자 수는 7월 한때 100명을 웃돌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10~4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666명(78.3%)으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1076명(31.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662명(19.4%)으로 뒤를 이었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109명(61.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이 541명(15.9%), 열경련이 427명(12.5%)이었다.


발생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가 78.9%(2687명)로 압도적이었다.


이 중 작업장이 31.5%, 논밭이 11.5%, 길가가 12.2%를 기록했다. 실내 발생(21.1%) 중에서는 주거지가 6.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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