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이상민에 미리 계엄 알려줬는지 캐물을 듯
채상병 특검도 18일 오후 김 전 장관 방문 조사 예정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오는 11일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방문 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김 전 장관이 수감돼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번 방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시작되기 전 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미리 계엄 사실을 알려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번 방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을 상대로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해 12월8일 긴급 체포돼 구속됐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6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도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조사할 예정이다.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31일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경호처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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