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랭크 감독 “손흥민은 프로, 끝까지 최선 다해”

서울월드컵경기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8.03 22:43  수정 2025.08.03 22:43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 AFP/연합뉴스

토트넘의 새로운 수장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프로’다운 모습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세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홍콩서 아스날과 만났고, 이번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를 마치고 독일로 이동해 바이에른 뮌헨과 텔레콥컵에서 마지막 친선전을 벌인 뒤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축구는 잔인하면서 아름답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경기 중 부상으로 아웃된 제임스 메디슨은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고 지켜봐야 한다”며 “반면, 손흥민의 마지막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뉴캐슬 선수들도 손흥민을 반겨줘 더욱 의미 있었다. 팀 동료들이 안아주자 손흥민이 눈물을 흘렸는데 축구의 감동적인 순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의 동행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 시즌 일정이 한 경기 더 남았는데 아마도 오늘까지 될 것 같다”고 간단히 말했다.


손흥민의 지난 하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어제 기자회견서 이적을 밝혔으나 오늘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프로답게 경기를 잘 준비했고, 우리 구성원 모두 손흥민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은 우리가 압도했다. 부상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만족한 경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럽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알렉산데르 이삭의 거취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때마다 질문을 받는데 여전히 알 수 없다. 나 역시 내가 할 업무가 있다. 영국으로 돌아가야 정확한 내용을 알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에 대해서는 “우리 스카우트 팀은 준비가 잘 되어있다. 구단에서도 최대한 많은 리그, 선수들을 관찰한다. 박승수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특히 겁 없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며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손흥민 교체 당시 뉴캐슬 선수들이 함께 하이파이브에 나선 부분에 대해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즉흥적으로 나섰다. 그 자체로도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어떤 위상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다. 실력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인성도 훌륭하다. 같은 팀에서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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