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美 50% 관세에 맞설 방법 있다…트럼프, 브라질 국민 2억명 위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31 17:43  수정 2025.07.31 17:44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7일 브라질 중부 도시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억 명의 브라질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도 계속 무시 중이다. 우리는 브라질에 부과한 50%의 관세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브라질에서 커피, 쇠고기, 오렌지 주스 등을 대거 수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가격상승은 모두 미국 시민들에게 부담될 것”이라며 “우리도, 미국 국민도 그것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안은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다만 이 심각성이 복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50%의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면 우리는 미국에 보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처럼 강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룰라 대통령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그는 미국 관세에 맞서 싸울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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