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절감·온실가스 저감 기대…깊이거름주기와 융복합 적용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와 협력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 시제품을 개발하고, 비료 사용을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과 연계해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플라스틱으로 표면을 코팅해 비료 성분의 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비료다. 이를 통해 비료 시비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비료 성분 유실로 인한 환경오염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사용 후에도 잔존물이 생태계에 남는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누보와 협력해 비료의 용출 기간을 30일, 60일, 90일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비료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29일 경기 화성의 실증 농가를 방문해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와 깊이거름주기 융복합 적용 현황을 점검하고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농가에서는 벼 재배 과정에서 화학비료 절감 효과를 검증 중이다.
깊이거름주기는 토양 표면에서 25~30cm 깊이에 비료를 투입해 질소질 비료에 의한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이고, 비료 이용 효율을 높여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어 이 원장은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를 생산 중인 누보를 방문해 연구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실험시설을 살펴봤다.
이 원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저탄소 농업 실현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와 깊이거름주기 기술의 융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산업체와 협력해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의 상용화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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