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美사모대출 운용사 뮤지니치앤코와 협업 논의

지난해 뮤지니치 1호 펀드 설정…"안정적 성과"

이르면 다음달 2호 펀드 출시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우측)과 뮤지니치앤코(Muzinich & Co)의 저스틴 뮤지니치 사장이 글로벌 투자 다변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9일 글로벌 사모 대출투자 전문 운용사 뮤지니치앤코(Muzinich & Co)와 글로벌 채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뮤지니치앤코의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CEO와 김재필 한국 대표가 참석해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 동향 및 채권 자산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미국 사모대출 시장과 유럽 시장 내 은행 공동대출(Parallel Lending) 중심의 투자 기회와 차별화된 접근법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며 "뮤지니치앤코는 미국 공모 및 사모대출, 하이일드 채권 등 고수익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특화돼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은행과 협업해 공동으로 대출채권을 발행하는 은행 공동대출 시장에 특화된 운용사"라고 설명했다.

뮤지니치앤코의 글로벌 운용자산은 373억달러(약 51조6000억원) 규모로, 올해 1 월에는 한국 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공식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골드만삭스, 칼라일그룹, 캐피탈그룹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다양한 글로벌 금융상품을 제공해 오고 있다"며 "이번 논의는 글로벌 고수익 채권 및 대체투자 상품군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뮤지니치 1호 펀드를 설정해 약 109억 수준으로 매각한 바 있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채권 이자의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뮤지니치 펀드 상품 출시를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르면 8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