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0선 출발 후 약세 지속…기관·외인 매도
코스닥도 내림세…10거래일 만에 800선 내줘
미국 FOMC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투심 위축
국내 증시가 한미 무역 협상·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삼성전자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3190선에서 출발한 뒤 3200선을 등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20%) 내린 3203.2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7.35포인트(0.54%) 낮은 3192.17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53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11억원, 4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07%)·SK하이닉스(-0.19%)·삼성전자우(-0.18%)·현대차(-1.60%)·기아(-0.19%)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58%)·삼성바이오로직스(1.69%)·한화에어로스페이스(3.46%)·KB금융(0.63%)·HD현대중공업(0.7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19%) 내린 802.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02포인트(0.13%) 낮은 803.38로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장중 800선을 반납한 것은 이달 1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70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0억원, 21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88%)·에코프로비엠(-3.71%)·에코프로(-3.08%)·HLB(-0.91%)·리가켐바이오(-1.29%)·에이비엘바이오(-3.94%) 등이 내리고 있고, 펩트론(4.09%)·파마리서치(0.73%)·삼천당제약(4.99%)·레인보우로보틱스(0.93%) 등은 오르고 있다.
이번주 미국 FOMC 정례회의, 고용보고서 공개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인 점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15∼20% 수준의 세계 관세(World Tariff)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미체결 국가들에 1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8월 1일까지 상호관세 불확실성은 높을 듯하다”며 “국내 증시는 한미 협상 관망심리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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