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40일간 이어진 주민총회 대장정 마무리… 2만2천여 명 참여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7.28 17:42  수정 2025.07.28 17:42

공감과 참여로 하나 된 현장… 약 200건의 지역사업 제안 쏟아져

이민근 안산시장이 본오3동 주민총회에서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안산시 제공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28일, 관내 25개 동에서 약 40일간 진행된 '2025년 주민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주민총회는 6월 14일 상록구 사이동을 시작으로 7월 23일 단원구 와동까지 이어졌으며, 총 2만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주민총회는 '공감'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자치계획 및 주민참여 예산사업을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의 장으로 운영됐다. 이 시장은 25개 동 전체 총회에 모두 참석해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섰다.


총회에서는 환경, 안전, 복지, 교육, 공동체 분야 등에서 자치계획 90여 건과 주민참여 예산사업 110여 건 이상이 제안됐다.

△걷기 좋은 마을 조성 △청소년 문화페스티벌 △마을축제 및 동아리 활동 지원 △도심 속 자연자원 활용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아이디어가 다수 제출됐다.


시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를 통해 제안 사업의 우선순위를 직접 결정했으며, 특히 온라인 투표와 다양한 사회 구성원 참여 확대를 통해 포용적 공론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 기반의 정책 결정 구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총회 현장에서는 '안산선 지하화'와 관련한 시민 의견 수렴도 병행돼, 시가 대규모 도시개발 정책에서도 시민과의 실질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주민총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장 살아 있는 플랫폼"이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현안 사업들이 지역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이제 시민 중심 행정의 상징이 되었고, 이를 통해 안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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