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문화 선도’…서울시, 건축상 8개 수상작 발표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7.28 06:00  수정 2025.07.28 06:00

성동구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 대상 선정

9월 서울건축문화제서 시상 및 전시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에 선정된 '코어해체시스템'ⓒ서울시

K-건축문화를 선도할 역량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에 '코어해체시스템'이 선정됐다.


28일 서울시는 ‘제 43회 서울시 건축상’에 총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북촌문화센터 등에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 시작해 올해로 43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건축상에는 총 89점(공공 19·민간 70)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 8일 1차 서류심사에서 12점을 선정, 이후 14일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서울 성동구 소재 '코어해체시스템'은 건물 가운데 코어를 해체해 기둥 없는 공간을 만들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 종로구 소재 '푸투라 서울'ⓒ서울시

단순한 구성이지만 건축물의 용도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북촌의 경관을 상부층과 옥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한 종로구에 위치한 '푸투라 서울',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는 열린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 강동구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공공 1점과 민간 3점, 총 4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공 부문은 '서울 AI허브·메가플로어' ▲민간 부문은 '화연재-돈암장 옆집',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일환으로 신설된 신진건축상에는 '그리드 149'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서울시 건축상에는 대상을 포함해 45세 이하 신진건축가 작품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진건축가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진건축가 작품 전시·홍보와 함께 공공건축 사업 공모 참여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건축상 8개 수상작을 대상으로 8월 1~15일까지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중 상위 2개 작품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시민공감특별상은 엠보팅 누리집과 모바일 웹에서 회원가입 없이 최대 2개 작품까지 투표할 수 있다.


시상은 9월 '2025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수상작은 9~10월 북촌문화센터 및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등에 전시된다.


수상자(설계자, 시공자, 건축주)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이 주어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90여 점에 가까운 우수 건축물을 심사하면서 K-건축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칠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서울을 매력 있게 변화시킨 수상작 시상과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오는 9월 열릴 서울건축문화제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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