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창작 뮤지컬 ‘조선의 복서’가 9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정식 초연을 올린다.
25일 공연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는 “뮤지컬 ‘조선의 복서’가 9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며 초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조선의 복서’는 한양대학교가 주관한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작뮤지컬 멘토링 프로그램(Into the Creation!)을 통해 첫발을 내딛었으며, 한국뮤지컬협회 주관 ‘2024 뮤지컬 융합 창작랩(MU:LAB) 쇼케이스’를 통해 예비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리딩 공연과 쇼케이스, 두 차례의 사전 프로덕션을 거치며 서사와 음악 모두에 완성도를 더해온 이 작품은 엠비제트컴퍼니의 프로듀싱 아래 관객과의 본격적인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인기리에 연재 중인 소설 ‘조선의 복서’가 돌연 중지 요청을 받으며 시작된다. 1962년, 작가 마리아의 펜 끝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1937년 경성, ‘조선권투구락부’를 배경으로 복싱에 인생을 건 두 청년의 운명을 그린다.
조선권투구락부 소속 무패의 복서 이화 역에는 송유택·이종석·김기택이, 가난한 고아 출신에 갓난아이까지 딸린 신참 복서 요한 역에는 신은총·이진혁·박준형이 캐스팅됐다. 또 소설 ‘조선의 복서’를 연재 중인 작가 마리아 역은 류비·한수림·이한별, 소설의 연재 중지를 요청한 경찰관 장명 역은 이한솔·박상준·김재한이 함께 한다.
신선한 창작진의 조합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극본은 ‘Into the Cre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신예 작가 엄혜수, 음악은 감각적인 멜로디와 정서적 서사를 동시에 갖춘 신진 작곡가 서진영이 맡아 신선한 감각과 독창적인 시선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장우성은 섬세한 인물 묘사와 장면 구성에 강점을 지닌 연출가로, 이번 무대에서는 두 신인의 참신한 시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는 “뮤지컬 ‘조선의 복서’는 단순한 스포츠 서사를 넘어, 쓰러진 자의 용기와 진심의 힘을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패배를 견디는 법, 진심을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의 반짝임까지. 무대 위에 되살아날 뜨거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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