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진청장, 수해 현장 점검…“맞춤형 기술지원 총력”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23 16:24  수정 2025.07.23 16:24

남원 침수 피해 포도 농가 방문해 생육 회복 지원

전국 순회 기술지원단·농기계 무상수리 병행 추진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금지면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침수 농작물의 생육 회복과 영농 재개를 위한 기술 수요를 살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금지면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침수 농작물의 생육 회복과 영농 재개를 위한 기술 수요를 살폈다.


남원 지역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누적 강우량 약 300㎜를 기록했고, 벼·포도·상추 등 총 35ha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찾은 포도 농가는 캠벨얼리 품종을 재배하는 시설 내로 빗물이 유입되며 일부 포도알이 침수됐다. 현재는 퇴수가 완료된 상태로, 농가는 시설 복구와 생육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권 청장은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며 “조속한 영농 복귀를 위한 농업기술 지원과 일손 돕기 등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피해 현황과 응급 기술지원 상황을 공유하고, 중앙·지방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 기술지원단도 동행해 침수 포도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병해충 방제 요령과 재배 관리법을 안내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역담당관 165명을 통해 피해 시군의 농업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가 큰 충남·전남·경남 지역에는 본청과 소속 연구기관, 도·시군 농업기술기관의 품목별 전문가를 투입해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국 농촌진흥기관 소속 농업기계안전전문관 300여 명이 침수된 소형 농기계(관리기·경운기·동력분무기 등)의 무상 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 청장은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까지 겹치면서 농업인들이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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