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2분기 영업이익 1408억… AI·클라우드가 실적 견인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7.23 13:30  수정 2025.07.23 13:31

상반기 영업익 2197억… AI 전환·데이터센터 사업 호조

ⓒLG CNS

LG CNS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602억 원, 영업익 1408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6715억 원, 영업이익은 2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29.2%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AI·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AI 사업은 NH농협은행, 미래에셋,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권의 AI 전환(AX) 프로젝트와 함께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 대형 공공 AI 사업 수주로 경쟁력을 확대했다. 자체 에이전틱 AI 역량에 더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공동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컨설팅을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2분기 매출 2667억 원을 기록했다. 방산, 정유, 공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팩토리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물류는 북미 공정 물류와 국내 신공장 물류 자동화 사업을 확대했고, 스마트시티는 그리스·미국·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 중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32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보험 차세대 시스템 사업과 함께 외교부, 법원행정처, 공수처,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사업도 수행했다.


한편, LG CNS는 부채비율을 1분기 80%에서 2분기 67%로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현금성 자산 1조 5000억 원, 순현금 1조 1400억 원을 확보했으며,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LG CNS는 하반기에도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초대형·경량형 LLM을 활용한 금융·공공 AX 사업을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RX(로봇 전환)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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