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강한 ETF”…키움운용, ‘세계 최초’ 프로텍티브 풋 전략 공개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22일 신규 상장

‘프로텍티브 풋’ 전략 국내 첫 선…손실 줄이고 수익 추구

美 기술주·단기채 자동 배분 …상승장서 주식 비중 최대 95%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KIWOON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1000개에 육박한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 세계 최초로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쫓는 ‘프로텍티브 풋(방어적 풋)’ 전략을 옵션 없이 구현한 ETF를 선보인 것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KIWOON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ETF 시장은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넘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형 ETF 중심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사는 투자자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ETF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며 오는 22일 출시되는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를 언급했다.

해당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이는 전략형 ETF의 첫번째 시리즈로, 미국 기술주의 성장성에 투자하면서 시장 방어 전략을 취하는 ‘중수익-중위험’ 상품이다. 특히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고, 상승 기회에는 참여할 수 있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예상치 못한 시장 급락 시 자동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주가 회복 시 자동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해 수익을 추구하는 ‘자동 위험관리’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과 손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KIWOON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자본 축적기가 짧아지고 인출기가 길어짐에 따라 적은 자금으로 오래 먹고 살아야 하는 투자 전략의 니즈가 증가했다”며 “청년층 역시 인출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출기에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지만 장기투자 및 과도한 시장노출은 제한적이다. 이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손실 회피’와 ‘수익 참여’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를 선보이게 됐다.

해당 ETF는 주식 자산으로 미국에 상장된 나스닥100 추종 ETF을, 채권 자산으로는 안전자산인 미국 단기국채 ETF를 활용했다. 이 본부장은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 옵션 효과를 복제하는 ‘델타헤지’ 기법을 활용했다”며 “상승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최대 95%까지 확대하고, 월간 목표 방어선은 매월 새롭게 설정해 방어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배당과 금리 수익을 동시에 누리는 안정적인 월배당 투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월배당 ETF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역시 매월 말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는 “투자에 위험 완화 장치를 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천하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핵심 자산 운용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즉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자본 축적기부터 인출기까지 이르는 투자 솔루션, 부의 증식·관리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KIWOOM ETF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목표”라며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는 라인업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