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의 실사 영화 시리즈가 약 10년 만에 관객에게 돌아왔다.
21일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화상 기자 간담회가 맷 샤크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4')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마블의 서머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샤크먼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판타스틱4' 코믹북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래서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하며 이 캐릭터를 MCU에 소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타 '판타스틱4' 영화와 다른 점은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우주전쟁이 한창이었고 미국에는 낙관주의가 있었고 캐네디 대통령이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하는 시대였다. 그런 시대적인 정신과 분위기가 이번 '판타스틱4'의 DNA에 있겠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복고풍 미래주의적인 배경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또 "1960년대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우리 세상의 1960년대에서는 없었던 신선하고 혁신적인 면을 추가하려고 했다. 말하자면 1960년대의 뉴욕에 기술을 더했다고 볼 수 있겠다. 1960년대의 미래주의자들이 상상했던 미래의 모습이 어떨지 상상하며 배경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시대적 배경 외에도 시리즈만의 독창성을 잘 담아냈다고 한다. 샤크먼 감독은 "판타스틱4의 핵심적인 가치는 가족애다. 모든 가족들이 사랑이 넘치지만 저마다의 복잡한 사연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잘 표현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 '판타스틱4'가 오랜 기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면들이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복고풍 미래주의와 함께 결합되어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페드로 파스칼과 바네사 커비의 '판타스틱'한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샤크먼 감독은 "리드 리차드는 천재적인 과학자라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천재성과 인간성 모두를 담아야 하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페드로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바네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뵈었는데, 사실 그동안 항상 함께 일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연기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몸을 잘 쓸 줄 알고, 스마트하며 헌신적이다. 이렇게 뛰어난 두 배우가 세트장에서 만나니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자부했다.
끝으로 '판타스틱4'를 극장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 샤크먼 감독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도 당연히 스펙타클한 액션이 많이 담겨있다. '판타스틱4'는 언제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담는데, 그 미지의 세계가 이번에는 우주인 것이다. 이들의 주요 무대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처음이 우주고 그 다음이 뉴욕이다. 뉴욕의 액션은 현실적인 슈퍼히어로 액션을 기대하면 되겠고, 우주는 담대하고 스펙타클한 모습이 많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런 액션신을 충분히 즐기려면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판타스틱4'는 24일 개봉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