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극한호우'에 18명 사망·9명 실종…1만4000여명 일시대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21 10:20  수정 2025.07.21 10:20

구조·구급 작업 진행 중…인명피해 현황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 있어

공공시설 피해 1999건, 사유시설 피해 2238건…전국 곳곳 비 예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서 새벽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파손되어 있다.ⓒ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21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인해 1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전국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에, 오전 9시부터 전북과 경북권에,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보인다.


정부는 호우특보와 예비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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